4연패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에 연장 끝내기 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29 15: 14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4연패에 빠지면서 지구 우승을 또 한 번 미뤄야 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2-3, 연장 12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올시즌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서 7전 전패.
다저스는 1-2로 뒤지던 9회 동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연장전 패배를 당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도 2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연장 12회 샌프란시스코는 선두 타자 말론 버드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켈비 톰린슨이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트레버 브라운이 3루 땅볼로 아웃 당하는 사이 톰린슨이 2루까지 달려 1사 2,3루. 다저스는 이미 가르시아를 내리고 아담 리베라토어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대타 알레한드로 데아자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1-2로 패색이 짙던 9회 동점을 만드는데는 성공했다. 선두 타자 코리 시거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투수를 조시 오시치에서 산티아고 카시야로 교체 했고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에게 보내기 번트를 시켜 1사 2,3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앙드레 이디어의 2루 땅볼 때 시거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열흘 만에 선발 등판했던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7이닝 동안 4안타 볼넷 3개로 2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될 뻔 했으나 후반 동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게 됐다. 5연승 기록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0경기 7승 무패 기록을 유지했다. 탈삼진은 7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68이 됐다.
그레인키는 2회 샌프란시스코 루키 트레버 브라운에게 일격을 당했다. 2사 1,2루에서 브라운이 친 타구는 우중간으로 가는 적시 2루타가 됐다. 브라운은 지난 20일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날이 자신의 8번째 메이저리그 경기였다. 브라운의 적시 2루타에 앞서 중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든 켈비 톰린슨 역시 지난 8월 4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인이다.
다저스는 0-2로 뒤지던 3회 2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칼 크로포드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코리 시거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다저스가 AT&T 파크에서 36연속이닝 무득점을 깨는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피비는 커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다저스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시즌 8승째를 눈 앞에 두게 됐으나 불펜이 버텨주지 못했다. 7이닝 동안 3안타 볼넷 1개로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탈삼진은 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66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트레버 브라운(사진)은 이날 4타수 2안타 볼넷 1개, 2타점으로 활약했다. 켈비 톰린슨 역시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해 둘 만이 팀에서 멀티히트를 날렸다.
연장 11회 1사 1,2루서 마운드에 올라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샌프란시스코 헌터 스트릭랜드가 시즌 3승째(3패). 다저스 이미 가르시아는 시즌 5패째(3승)을 기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면서 양팀간 승차는 5.0게임차로 줄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1961년 6월 13일 부터 1962년 4월 17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9연패를 당했던 이후 샌프란시스코 원정 최다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30일 클레이튼 커쇼에 기대를 걸어야 하나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매디슨 범가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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