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전 승수 추가 실패 그레인키, 사이영상도 안개속으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29 14: 13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한 때 독주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던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의 사이영상 수상에 안개가 끼었다.
그레인키는 29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2실점하면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시즌 18승 3패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지만 평균자책점은 1.68로 올라갔다(그래도 승률, 평균자책점 모두 1위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데뷔 12시즌 만에 첫 20승 달성 기회도 날아갔다.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1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열흘 만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2회 샌프란시스코 루키 트레버 브라운에게 일격을 당했다.  2사 1,2루에서 브라운이 친 타구는 우중간으로 가는 적시 2루타가 됐다. 브라운은 지난 20일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날이 자신의 8번째 메이저리그 경기였다. 브라운의 적시 2루타에 앞서 중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든 켈비 톰린슨 역시 지난 8월 4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인이다.

7이닝 동안 4안타 볼넷 3개 2실점(2자책점)한 그레인키는 1-2로 뒤지던 8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하위 켄드릭으로 교체 돼 패전 투수가 될 뻔 했으나 9회 동점이 되면서 최악은 면했다. 아울러 올시즌 29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등판을 거른 데 이어 이날 승수추가에도 실패하면서 사이영상 경쟁에서는 라이벌인 시카고 컵스 제이크 아리에타의 후반 상승세와 비교가 되게 됐다.
제이크 아리에타는 29일 현재 32경기에 등판해 223이닝을 던지면서 21승 6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과 이닝에서 리그 최다다. 21승 중에는 인상적인 것도 많다. 완투가 4차례, 완봉승이 3차례다. 다저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도 들어 있다. 아리에타 역시 올시즌 28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2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등판, 10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22승 달성도 가능하다는 의미다(이날 마운드에 올라도 10월 8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하는데 적어도 일정상으로는 문제가 없다). 이렇게 되면 잘해야 19승을 올리게 되는 그레인키로서는 더욱 불리한 입장이다. 그레인키는 일정상 앞으로 한 번의 등판기회가 남아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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