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투수 하영민이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갔다.
하영민은 29일 목동 NC전에서 선발 등판, 2⅓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 51개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하영민은 1회초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모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김준완이 견제아웃되면서 가볍게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테임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문제는 3회초였다. 2회초부터 풀카운트 승부가 많아지고 투구수가 늘어나더니 제구난조가 시작됐다. 김태군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준완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소 모창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3-1이 됐다.
결국 넥센은 하영민을 교체, 김택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형은 테임즈를 1루 직선타로 막아냈지만, 나성범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해 하영민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NC는 이후 조영훈의 홈런까지 터지며 5-3으로 역전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