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김용주, 삼성에 5이닝 2실점 깜짝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29 15: 45

한화 좌완 투수 김용주가 군제대 이후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깜짝 호투로 최강 삼성 타선을 잠재운 것이다. 
김용주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2일 상무에서 2년 군복무를 마치고 한화에 돌아온 김용주는 복귀전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희망을 던졌다. 
김용주는 1회 삼성 1번타자 박한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박해민의 희생번트에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번 최형우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 가장 큰 고비였던 1회를 잘 넘겼다. 

2회에는 박석민을 좌익수 뜬공, 채태인과 박찬도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3회에도 이지영을 3루 땅볼 처리한 뒤 김상수에게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았지만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 박해민을 2루 땅볼 요리하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 역시 나바로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석민과 채태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석민은 몸쪽 136km 직구로 루킹 삼진, 채태인은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여세를 몰아 5회에는 박찬도를 유격수 땅볼, 이지영을 3루 내야 뜬공, 김상수를 2루 땅볼로 삼자범퇴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 선두 박한이에게 중전 안타,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69개로 스트라이크 35개, 볼 34개. 최고 구속은 140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직구(35개) 슬라이더(24개)에 최저 113km 느린 커브(10개)까지 가미하며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러나 무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한 송창식이 나바로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김용주의 책임 주자 2명이 홈에 들어왔다. 결국 5이닝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가 프로 데뷔 첫 승 요건을 채웠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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