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낮경기 징크스에 당했다...3이닝 4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29 15: 32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이 5위 재탈환의 중대 길목에서 부진했다.
송승준은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였다.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3이닝 6실점 패전) 이후 12일 만에 등판한 송승준이지만 구위는 정상이 아니었다. 최고구속은 143km, 힘있게 던지지 못하고 밀어서 던졌다.

1회초 송승준은 2사 후 김주찬에게 펜스직격 2루타, 브렛 필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범호 타석에서는 폭투가 나와 필이 3루까지 갔고, 포수 강민호가 3루에 악송구를 저지르며 득점가지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며 흔들린 송승준은 박준태를 삼진 처리하고 어렵게 1회를 마쳤다.
2회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1사 후 고영우에게 2루타, 신종길에게 1타점 적시 중전안타를 맞았다. 1사 1루 오준혁의 1루땅볼 때는 1루수 오승택이 리버스 병살을 노리며 2루에 송구했지만, 이를 유격수 문규현이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1,3루에 주자가 찼다. 김주찬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더 보탰다.
3회 1사 2루 위기를 넘긴 송승준은 4회 선두타자 고영우에게 볼넷, 신종길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겼다. 통산 낮경기 평균자책점 5.33, 밤경기 4.16을 기록 중인 송승준은 또 한 번 대낮 경기에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cleanupp@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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