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임준혁이 5강 진입 갈림길에서 6이닝을 버텼다.
임준혁은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2개였다.
3회까지는 좋은 템포로 롯데 타자들을 잡아냈다. 특히 바깥쪽 속구를 칼날 제구력으로 공략하면서 2회 1사 후 최준석에게 안타를 1개 맞을 뿐 나머지는 범타로 요리했다.

임준혁은 4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지만, 2사 후 짐 아두치와 최준석에게 연속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안중열에게 1타점 2루타,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곧이어 오승택에게까지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4실점,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임준혁은 안정을 되찾고 5회 1사 1루에서 정훈을 병살타로 요리했고, 6회에는 삼진 3개를 뽑아내며 3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초 KIA가 다시 앞서가면서 임준혁은 시즌 9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7회말에도 등판한 임준혁은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오승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동점주자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cleanupp@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