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맹활약' 오리온, 모비스에 짜릿한 4Q 역전승(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9.29 17: 47

고양 오리온이 울산 모비스에 4쿼터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오리온은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3-74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6승 1패가 돼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모비스는 3승 4패가 돼 공동 4위에서 공동 5위가 됐다.
역전극의 주인공은 애런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홀로 38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헤인즈의 활약을 바탕으로 오리온은 4쿼터에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했다. 허일영도 12점 6어시스트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부터 치열했다. 모비스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오리온은 헤인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준범, 백인선이가 각각 6점씩을 넣으며 모비스의 22득점을 이끌었고, 오리온은 헤인즈가 10점을 넣으며 19득점에 성공했다.
접전의 균형은 2쿼터에 약간 모비스로 기울었다. 모비스가 1쿼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오리온은 흔들렸다.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가 6점, 천대현이 5점을 넣으며 20점을 추가했다. 반면 오리온은 허일영과 이현민이 분전했지만 1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3쿼터에 전세가 바뀌었다. 오리온이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모비스를 추격했다. 오리온은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높이에서 막힌 모비스는 외곽포를 시도했지만, 3점슛 10개를 던져 1개만 림 안으로 들어갔다. 오리온은 51-55까지 추격한 채 3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 분위기를 바꾼 오리온은 경기 종료 8분 59초를 남기고 전정규가 3점슛을 넣어 56-55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졌다. 승리에 대한 모비스와 오리온은 승리 의지를 드러내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모비스는 김종근이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반면 오리온은 분위기 반전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1쿼터부터 꾸준했던 헤인즈가 화끈한 덩크슛을 포함해 13점을 넣었다. 문태종도 9점을 올리며 오리온의 우위를 주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전주 KCC는 서울 삼성을 80-61로 완파했다. 전태풍이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KCC와 삼성은 4승 3패가 돼 공동 3위가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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