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김용주, "군대서 자신감 갖고 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29 17: 57

"꾸준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화 좌완 투수 김용주(24)가 전역과 함께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김용주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7-6 승리와 함께 선발승을 따냈다.
지난 2010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유망주 김용주는 2년간 상무에서 군복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이날 깜짝 선발로 나와 최강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최고 구속은 140km로 빠르지 않았지만 과감한 몸쪽 제구와 맞혀 잡는 피칭이 통했다.

경기 후 김용주는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했다. 긴장도 됐지만 최대한 떨지 않으려 했다"며 "제구가 낮게 됐고,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며 "앞으로 선발뿐만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든 꾸준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상무에서 2년 동안 군복무를 하며 야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프로 초반에는 멘탈적으로도 안 좋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상무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첫 승을 기다려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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