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켐프? ....트레이드 가능성 높은 5명의 스타, MLB.COM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30 05: 31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메이저리그에서 디비전 우승을 할 만큼 성공적인 구단이라도 특정 선수 한 명에 전체 연봉의 15% 이상을 몰아주는 것은 피한다고 한다. 이른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과 같은 의미다.
MLB.COM이 30일(이하 한국시간)돌아오는 오프시즌에서 각 구단이 트레이드 유혹을 느낄 가능성이 높은 5명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지목했다. 모두 올시즌 하반기 활약을 펼쳤지만 연봉이 높고 내년 시즌이 돼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쉬워 보이지 않는 구단에 속한 선수들이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후반기에 타율/출루율/장타율=.377/.553/.656을 기록했다. OPS는 1.209에 이른다. 32세의 보토로서는 가히 자신의 선수경력 중 최고의 하반기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40세가 될 때까지 아직 연봉 1억 9,9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보토를 트레이드하면서 얻을 수 있는 유망주나 구단의 재정적인 여유를 생각하면 충분히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
-영입후보구단 :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보토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영입에 나설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토의 연봉을 부담할 만한 능력도 있고 신시내티가 욕심낼 만한 유망주도 보유하고 있다.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카노는 이번 올스타전에도 예외없이 출전했다. 후반기 타율/출루율/장타율=.323/.383/.525에 이른다. 하지만 구단은 카노가 내년 시즌 구단의 연봉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할 3명 중 한 명이라는 것도 여전히 알고 있다. 카노는 의심할 바 없이 좋은 선수이지만 2023년까지 매년 2,400만 달러를 가져가는 선수인 것도 분명하다. 구단이 카노를 데리고 있으면서 선수층을 더 두텁게 하는 작업을 하기에는 재정적 부담이 너무 크다.
-영입후보구단: 같은 디비전내 트레이드를 할 의지만 있다면 LA 에인절스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에인절스는 카노를 영입하게 되면 마이크 트라웃, 알버트 푸홀스 두 좌타자 사이에 카노를 배치해 타선의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제이슨 워스(워싱턴 내셔널스)
워스는 몸상태만 정상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다. 9월 24경기에서 7홈런을 날리고 17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6세의 슬러거는 2016년- 2017년에 4,200만 달러를 받게 돼 있다. 워싱턴이 재정적인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워스를 트레이드 할 수 있다.
-영입후보구단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금처럼 당장 우승하자는 정책을 계속한다면 워스를 욕심 낼 수 있다.  저스틴 업튼이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기 때문이다.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로키스)
곤살레스는 후반기에 장타율 .642, OPS.978이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현재 리빌딩 중이다. 곤살레스의 능력과 인기와는 별도로 트레이드 할 수 있다. 남아있는 연봉은 2016년과 2017년의 3,700만 달러다.
-영입후보구단 : 만약 워싱턴이 워스 트레이드에 성공한다면 곤살레스를 욕심낼 만 하다. 둘 다 건강한 상태라면 곤살레스가 워스에 비해서는 훨씬 잘 하기 때문이다.
▲맷 켐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켐프는 시즌 초반 부진했음에도 후반기에는 타율/출루율/장타율=.285/.338/.528로 회복했다. 하지만 연평균 연봉 2,150만 달러 씩 4년간 더 주어야 하는 계약이 남아 있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젊은 선수로 진용을 짜기로 결심한다면 켐프는 트레이드 대상이 된다. 샌디에이고가 오프시즌에서 바이어가 될지 셀러가 될지는 아직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셀러가 된다면 켐프가 당연히 트레이드 대상이다.
-영입후보구단: 크리스 데이비스와 맷 위터스가 FA가 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켐프의 잔여연봉 중 상당부분은 샌디에이고가 부담하는 조건이라야 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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