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인터내셔널 스카우트 규정위반으로 메이저리그로부터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30일(이하 한국시간)블리처 리포트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리처 리포트의 보도에 의하면 샌디에이고는 아직 메이저리그에 취업할 수 있는 연령에 도달하지 못한 어린 선수들을 자국외의 지역으로 데려올 수 없다는 메이저리그 규정을 위반했다.

샌디에이고는 인터내셔널 (드래프트에 의한)계약이 개시되는 7월을 한 달 앞둔 지난 6월 베네수엘라 국적의 어린 선수들을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인 아루바로 데려와 워크아웃을 진행했다. 선수 본인은 물론이고 부모들의 항공, 숙식 비용 일체를 구단이 부담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 같은 사실을 메이저리그에서 인지했고 이달 초 액수 미상의 벌금을 샌디에이고에 부과했다.
물론 메이저리그의 킴 앵(Ng) 부사장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샌디에이고의 마이크 디 사장 역시 “이미 끝난 일”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샌디에이고가 이 같은 일에 대해 주목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A.J. 프렐러 단장의 전력 때문이다. 프렐러 단장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재직하고 있을 때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인터내셔널 스카우트와 관련한 메이저리그 규정을 어겼고 이로 인해 메이저리그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에 처하는 징계를 당한 적이 있다. 당시 항소에 의해 자격정지 기간이 한 달로 줄었지만 텍사스는 벌금 5만 달러를 물어내야 했다.
프렐러 단장은 사실 인터내셔널 스카우트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해 8월 샌디에이고 단장으로 임명 될 때 이런 점도 중요하게 고려 됐다. 하지만 이면에는 이런 규정 위반도 들어 있었던 셈이다.
블리처 리포는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프렐러 단장이 샌디에이고에서 지위를 잃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5년 계약이 돼 있는 상황이고 샌디에이고 역시 여전히 인터내셔널 스카우트를 통해 선수를 영입하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