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이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아우디 모델에서도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기 위한 예비심사에 들어갔다.
30일(한국시간) 데일리메일 영국판 등 해외 언론은 “독일 검찰이 아우디의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아우디의 고향인 잉골슈타트의 수석 판사인 볼프람 헤를레(Wolfram Herrle)는 독일 현지 언론에 아우디를 상대로 배출가스 조작 보도가 사실인지 알아보기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볼프람 헤를레 수석 판사는 “본격 수사 착수 결정을 위해 모든 요소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에 따라 아우디의 임원들도 검찰 수사를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기 연장 계약 하루를 앞두고 사임한 마틴 빈터콘 전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2011년 내부 보고를 묵살했다는 보도가 나와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18일 미국에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시작돼 미국, 유럽 등에서 해당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차량이 1100만 대 판매된 것으로 확인 됐다. 여기에 아우디 A1, A3, A4, A5, A6, TT, Q3, Q5 등 총 7종의 모델 210만 대가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우디 모델 7종은 서유럽에서 145만 대, 독일에서 57만 7000대, 미국에서 1만 3000대 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산하 브랜드 스코다도 120만 대 차량이 해당 장치가 적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엔진들은 2.0L 이하 디젤 엔진들이다. /fj@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