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수술 후 부모님과 첫 PNC 파크 방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9.30 11: 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수술 후 처음 홈 구장을 방문했다. 강정호의 방문에 팀 동료들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강정호는 부모님과 함께 클럽하우스와 더그아웃을 방문했다. 지난 18일 왼쪽 반월상 연골판과 왼쪽 정강이뼈 골절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 PNC 파크를 방문했다.
‘MLB.com’은 “강정호의 부모님은 아들의 수술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왔다. 그리고 강정호는 부모님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PNC 파크를 방문했다”면서 “강정호를 본 동료들은 ‘강인해보였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팀 동료 닐 워커는 “강정호는 힘든 회복 기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앞을 내다보고 있었다”며 치켜세웠다. 이어 워커는 “이전에는 선수들이 서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격려했다. 하지만 직접 보니 정말 반갑다”라고 말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나를 안으며 ‘이전보다 더 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웃고 있는 그를 봐서 좋았다.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부모님은 매우 좋은 분들이다. 아들을 돌봐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선물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강정호가 부상을 당한 이후 간호를 해준 통역 김휘경 씨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허들 감독은 “김휘경은 5툴 플레이어다. 여러 방면에서 강정호를 잘 돌보고 있다. 그 일들을 환상적으로 해내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아직 6~8개월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강정호지만, 그의 깜짝 방문에 팀 동료들도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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