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가 시즌 21호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시즌 21호 홈런을 폭발했다.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2할7푼5리에서 2할7푼6리로 조금 더 끌어올렸다.
1회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이 터졌다. 무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다니엘 노리스의 초구 몸쪽 높게 들어온 93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8m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승부를 2-2 원점으로 만드는 한 방. 올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시즌 79타점째로 80타점도 눈앞.

2회 무사 2루 찬스에서는 노리스의 4구째 93마일 패스트볼에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를 3루에 진루시켰다. 드실즈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벅 파머의 2구째 94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을 향하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시즌 31번째 2루타. 후속 벨트레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에 들어오며 시즌 88득점째를 기록했다.
6회에는 드류 베르하겐의 3구째 94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알베르토 알버쿼키의 4구째 96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1루 강습 땅볼을 쳤다. 디트로이트 1루수 앤드류 로마인의 포구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는데 성공했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도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를 7-6으로 제압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지구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시즌 85승72패를 마크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waw@osen.co.kr

[사진] 알링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