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군에서 제대한 외야수 배영섭(29)을 추가 선수로 등록 완료했다.
삼성은 3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배영섭을 추가 선수로 등록했다. 외야수 이상훈이 빠지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 3을 남겨두고 있는 삼성은 배영섭의 가세로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 전력 강화 효과를 노린다.
유신고-동국대 출신으로 지난 2009년 2차 4번 전체 28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배영섭은 2011~2013년 1번타자로 삼성의 통합우승 3연패를 견인했다. 1군 4시즌 통산 성적은 345경기 타율 2할7푼7리 324안타 6홈런 99타점 84도루. 2011년 신인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경찰청에 입대한 배영섭은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 87경기 출장, 타율 3할4리 79안타 5홈런 50타점 8도루를 기록했다. 삼진(36개)보다 훨씬 많은 볼넷(55개)으로 출루율은 4할3푼5리에 달한다. 꾸준히 2군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 문제는 없다.
삼성은 구자욱과 이승엽이 옆구리 부상을 당해 잔여 4경기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여기에 조동찬과 김태완이 부상을 당한 바람에 시즌 내내 오른손 타자에 대한 갈증이 있어왔다. 배영섭의 가세로 팀 전체적인 선수층이 더욱 두꺼워졌고, 내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에 앞서 넥센 투수 김상수, NC 외야수 강구성과 투수 장현식, 한화 투수 김용주와 내야수 하주석이 군제대 이후에 추가 선수로 등록됐다. 추가 선수로 등록하지 않았다면 군보류 선수로 시즌 후 2차 드래프트 및 FA 영입시 보호선수 명단에 자동 포함되지만 현역 등록으로 이 같은 혜택이 사라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