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순위경쟁...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9.30 17: 51

 서서히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5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5시즌 25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이 오는 10월 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 649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010년부터 개최해 6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골프계의 전설이자 많은 프로 선수의 롤모델인 박세리 선수가 지난해부터 후원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여자프로골프 최초로 프로 선수의 이름을 내건 대회인 만큼 영광의 우승컵을 품에 안을 주인공의 향방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고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샷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이민영(23, 한화)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민영은 다른 선수보다 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꾸준한 샷 감을 선보이며 11위까지 상금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민영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특히 샷에 대한 감을 제대로 잡아서 느낌이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민영은 “올해 첫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이었음에도 참가하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고 대회도 몇 개 남지 않았기 때문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여 꼭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영2는 코스에 대해 “그린이 까다롭고, 샷 하기에도 쉬운 코스는 아니다”고 밝힌 뒤, “파3 홀이 특히 어렵다. 이번 대회에서는 파3 홀에서의 아이언 샷 정확도가 관건이 될 것이다. 코스는 어렵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기분 좋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LPGA투어 상금순위 1위인 전인지(21, 하이트진로)와 2,3위를 다투는 이정민(23, 비씨카드),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와의 상금액 차이는 약 2억 원. 우승 이후 각자 기량을 끌어올린 두 선수가 상금왕을 향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 박성현(22, 넵스)과 고진영(20, 넵스)이 승수를 추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고, 김민선(20, CJ오쇼핑), 김보경(29, 요진건설), 하민송(19, 롯데)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우승 없이 상금순위 상위권에 들 정도로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배선우(21, 삼천리)와 서연정(20, 요진건설)은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 포함 2015시즌 5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등 각종 부문의 순위 경쟁에서도 불꽃 튀는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첫 회부터 자선활동에 앞장서 왔던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올해도 대회 총상금의 10%인 6000만 원과 OK존 이벤트(15번홀에 마련된 OK존의 각 구역에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하면 구역별 지정 금액을 적립)로 조성된 자선기금을 장학사업 및 골프 유망주 장기 후원 프로젝트의 후원금으로 사용한다.
 
한편 이번 대회 종료시점 KLPGA투어 상금순위 상위 7명에 12월 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4개국 투어(KLPGA, JLPGA, LET, ALPG) 대항전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일전의 발전된 형태로 올해 처음 열리는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에는 KLPGA투어 상금순위 상위 7명과 추천 선수 2명 등 총 9명의 선수가 출전해 각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OK저축은행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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