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마무리 임창민(30)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29일) 경기서 30세이브를 달성한 임창민에 대해 “30세이브는 정말 큰 거다. 그것도 원래 했던 선수가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임창민은 4월 말부터 마무리를 맡았다. 이전 마무리 김진성이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임시로 마무리 임무를 맡은 것. 하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구단 최초로 30세이브 투수가 됐다. 세이브 부문에서 삼성 임창용(31세이브)에 이어 KIA 윤석민과 함께 2위를 마크할 정도.

김 감독은 “시작부터 해서 30세이브를 하는 것도 어려운데, 임창민은 팀 상황에 맞게 늦게 시작하고도 30세이브를 했다”면서 “지금 창용이, 석민이까지 3명뿐인 기록 아닌가. 본인도 30세이브를 해서 좋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무리 투수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아무리 강심장이라 해도 팀이 역전당하는 상황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잘 던질 때도 있는데, 역전 당하면 선발 투수 승리도 없어지고 팀 분위기도 안 좋아진다. 그래서 고충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경기에 나가 던지는 이닝만 생각하면 안 된다. 몸을 풀고 등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팀에서도 비중이 큰 보직이다. 불펜 투수들한테 그 공이 가야 한다. 삼성에 좋은 사례가 있다. 홀드, 세이브 기록이 대우 받는 시대가 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