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가 난타를 당했다.
클로이드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지난 23일 수원 kt전에는 8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 투구를 했지만 이날은 개인 최다 9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클로이드는 1회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이용규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움과 동시에 포수 이지영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에만 대거 5실점했다. 김태균에게 중전 안타, 최진행과 하주석에게 볼넷을 주며 초래한 2사 만루 위기에서 신성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정근우와 이용규에게도 연속해서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대량실점했다. 2회에만 안타 4개, 볼넷 2개에 실책까지 겹치며 5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최진행과 제이크 폭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인성을 3루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하주석에게 1루 쪽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신성현에게 던진 초구 123km 커브가 바깥쪽 높은 커브가 좌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됐다.
결국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틸 힘이 없었다. 총 투구수는 68개로 스트라이크 40개, 볼 28개. 클로이도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4.87에서 5.19로 치솟았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