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런포를 중심으로 조금씩 타격감을 살려가고 있던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시즌 100타점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대호는 30일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7리에서 2할8푼6리로 조금 떨어졌다.
라쿠텐 선발 가마다 요시나오를 상대한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0-1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2B-2S 상황에서 공 두 개를 잘 고르며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마쓰다가 삼진, 후쿠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대호는 진루하지 못했다.

0-1의 점수가 이어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했다. 선두 나카무라가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소프트뱅크는 6회에도 마쓰다의 삼진, 대타 나카카와의 우익수 뜬공으로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7회 우에바야시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고 앞서 나갔다. 이대호는 7회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1사 1,2루 상황에서 대타 마쓰나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