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KGC의 '양金', 전자랜드 앞선에 막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9.30 20: 48

'양金' 김기윤과 김윤태(이상 안양 KGC)가 인천 전자랜드의 앞선(가드진)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던 김기윤과 김윤태가 막히면서 KGC도 고개를 숙였다. KGC는 3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72-86으로 패배했다. 김기윤과 김윤태는 각각 4점, 12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패배 전까지 2연승을 달리던 KGC였다. KGC의 연승에는 김기윤과 김윤태의 활약이 배경에 깔려 있었다. 김기윤과 김윤태는 가드진에 생긴 구멍을 잘 메웠다. 김기윤은 2연승을 기록한 2경기에서 평균 13득점 4.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윤태는 평균 10득점 3.5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올렸다.

경기 전 KGC 김승기 감독 대행은 "기윤이와 윤태가 좋지 않은 점이 많았는데 여름 훈련을 하면서 고쳤다. 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막으니 좋아졌다"며 "기윤이는 소심함이 없어져 한 단계 발전을 했고, 윤태는 가진 능력을 활용하지 못했는데 요즘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전자랜드전의 키 포인트도 김기윤과 김윤태의 활약이었다. 김 감독 대행은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드 둘이다. 골밑 자원들이 비겨준다고 했을 때 기윤이와 윤태가 이겨줘야 한다"고 승리를 위한 포인트를 짚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 대행이 기대를 걸었던 김기윤과 김윤태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김기윤과 김윤태는 1~2쿼터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어시스트와 스틸 몇개를 기록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골밑 싸움에서는 대등 이상의 모습을 보이던 KGC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3쿼터 들어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김윤태가 3점슛 1개를 넣었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김기윤은 3쿼터를 모두 뛰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김윤태는 9점을 넣어 살아나는 듯 했지만, 이미 승기는 전자랜드로 넘어가 의미가 없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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