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6회말 제구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전위기에 놓였다.
류제국은 30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 144개의 공을 던지며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1회말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조동화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재원의 3루 땅볼로 2사 3루가 됐는데 정의윤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정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첫 번째 위기를 넘긴 류제국은 2회말 삼자범퇴로 페이스를 올렸다. 브라운을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김성현을 커브로 유격수 땅볼, 정상호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말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조동화와 이재원에게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정의윤을 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순항하던 류제국은 4회말 2실점했다. 첫 타자 박정권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고, 1사 2루에서 정상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역전당했다. 그런데 나주환의 중견수 플라이에 1루 주자 정상호가 귀루하지 못해 더블플레이, 쉽게 네 번째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는 이명기 조동화 이재원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그러나 6회말 첫 타자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밸런스가 흔들렸다.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정의윤에게 2루 도루, 그리고 브라운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정의윤에게 3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브라운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상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정상호를 상대할 때 폭투를 하면서 3루 주자 정의윤이 득점했다. 2사 1, 2루 계속된 위기서 나주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4에서 교체됐다.
LG는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진해수는 2사 2, 3루에서 이명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만루서 진해수는 조동화를 3루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은 피했다. LG는 6회말까지 1-4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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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