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 "외국인 동료들 덕분에 과감하게 공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9.30 21: 42

"동료 외국인 선수들이 공을 편하게 줬다. 그래서 과감하게 공격을 했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전자랜드는 3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KGC와 홈경기에서 86-72로 승리를 거뒀다. 5승 2패가 된 2위 전자랜드는 선두 고양 오리온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정효근이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효근은 21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정효근의 개인 통산 첫 더블-더블이고,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 기록.

경기 후 만난 정효근은 "동료 외국인 선수들이 공을 편하게 줬다. 그래서 과감하게 공격을 했다"며 "단신 외국인 선수들이 오면서 블록을 잘 안 당하게 됐다. 골밑에서 반칙도 자주 나오는 만큼 과감하게 들어가자는 생각을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효근은 득점보다 리바운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0개의 리바운드 중 공격 리바운드를 4개 기록한 점에 만족했다. 그는 "득점도 좋지만 리바운드와 블록을 많이 신경쓰고 있다. 오늘은 리바운드의 절반 가까이를 공격에서 잡았는데 감독님이 어제 강조하신 상황이라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 안드레 스미스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스미스는 장난기가 많고 대화도 많이 한다. 기술이 좋아 빈 곳을 찾아가면 패스가 잘 온다"면서 "스미스가 속공을 자주 하는데, 나도 속공을 해야 몸이 풀리고 잘 되는 편이다. 그래서 잘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권영민 기자 /raonbitgr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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