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맹폭하며 3연승을 달렸다.
NC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타선 대폭발을 앞세워 17-5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3연승과 함께 시즌 82승(56패 2무)째를 수확했다. 반면 두산은 시즌 64패(76승)째를 당하며 다시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3위가 됐다. 아울러 삼성이 한화에 패하면서 NC는 1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NC가 시작부터 앞서갔다. NC는 1회초 2사 후 박민우가 우중간 안타, 에릭 테임즈가 우익수 오른쪽 깊숙한 적시타를 날리며 가볍게 선취 득점했다. 2회에는 조영훈의 볼넷, 손신헌의 사구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 때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이 손시헌의 머리 부분을 맞히며,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스와잭에 이어 이현호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NC는 김성욱의 좌익수 뜬공으로 주자들이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태군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NC의 맹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1995년 롯데 이후 역대 2번째 한 시즌 팀 300도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테임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된 후 나성범이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 후 조영훈이 우월 스리런포를 날리며 7-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NC는 5회 테임즈가 남경호를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며 8득점째를 올렸다. 이번엔 두산이 반격했다. 두산은 6회말 1사 1루서 박건우가 최금강의 공을 공략해 좌중간 투런포로 연결시키며 2점을 만회했다. 이후 볼넷 1개와 2안타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바뀐 투수 이민호의 폭투로 3-8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NC는 7회에도 박민우, 테임즈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1점을 달아났다. 8회에도 무사 1루서 김태군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치며 10점째 득점.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는 이후에도 4안타를 몰아치며 7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9회 2사 2,3루서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 결국 5-17로 패했다.
NC 선발 손민한은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스와잭은 헤드샷 퇴장의 불운을 겪으며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NC 타선에선 테임즈가 2안타(1홈런) 3타점, 나성범이 2안타 2타점, 조영훈이 2안타(1홈런) 4타점, 김태군이 2안타 3타점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