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득점 폭발' NC, PS 준비 모드에도 막강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9.30 22: 09

NC 다이노스 타선이 대폭발하며 3연승을 달렸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준비 모드에 들어간 NC지만, 상승세는 그대로였다.
NC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선 대폭발을 앞세워 17-5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3연승과 함께 시즌 82승(56패 2무)째를 기록했다. 같은 날 1위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에 완패해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막판 역전 우승이 쉽지는 않지만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도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NC다.
NC는 전날(29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몇 명의 주전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다. 왼쪽 허벅지가 좋지 않은 이종욱을 비롯해 손시헌 이호준 등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팀의 주축인 베테랑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NC는 넥센과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30일 경기에서도 이종욱과 이호준은 선발에서 빠지며 휴식을 취했다. 대신 김준완이 1번 중견수로 출전했고, 전날과 마찬가지로 조영훈이 6번 1루수에 배치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앞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도 결정하고 해야 하니 많이 못 나간 선수들이 나갈 때이다”면서 “(조)영훈이나 (모)창민이처럼 나이가 좀 있지만 묵묵히 뒤에서 뛰어주는 선수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을 위한 체력 안배는 물론, 단기전 전략을 짜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NC는 주전 선수 몇 명을 빼고도 타선이 대폭발했다.
NC는 1회 2사 후 박민우의 우중간 안타, 에릭 테임즈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했다. 이번엔 하위 타선이 타졌다. 2회 조영훈의 볼넷, 손시헌의 사구로 잡은 1사 2,3루 기회에서 김태군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2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다시 박민우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테임즈의 볼넷, 나성범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4-0이 된 무사 1,3루에선 조영훈이 이현호의 공을 받아쳐 우월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조영훈의 2경기 연속 홈런포이자 시즌 8호 홈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포였다. NC는 5회 테임즈가 솔로포를 쳤고, 7회 나성범의 적시타로 1점, 8회에도 김태군, 박민우, 테임즈, 박정준, 조영훈, 김성욱이 각각 1타점, 최재원이 2타점을 추가하며 17득점째를 올렸다. NC 타선은 그야말로 타순을 가리지 않고 대폭발했다.
박민우가 2안타 1타점 3득점, 테임즈가 2안타(1홈런) 3타점, 나성범이 2안타 2타점, 조영훈이 2안타(1홈런) 4타점, 김태군이 2안타 3타점 등으로 골고루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잇따라 적시타를 날리며 17-3 대승을 완성했다. 포스트시즌 준비 모드에도 막강한 타선을 자랑한 NC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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