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5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소감을 전했다. 매직넘버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경쟁 팀의 승리에도 추격당하지 않았다.
SK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최종전에서 8-1로 승리, 3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SK는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세든은 경기 초반 계속 위기를 맞이했으나 절묘한 1구 견제와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선 정상호가 3점홈런과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68승 71패 2무가 됐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3경기를 모두 가져가면 6위 한화, 7위 KIA의 성적과 관련 없이 5위를 확정짓게 된다. SK는 오는 10월 1일 문학 두산전, 10월 2일과 3일 문학 NC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을야구라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어 팀 분위기가 매우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경기에 들어가는 선수는 물론 덕아웃의 선수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한 경기씩 치르고 있다”고 말헀다.
이어 김 감독은 “선발투수 세든 선수가 완급조절이 좋았다. 또한 안타수는 적었지만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좋아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정의윤 선수의 3루 도루는 인상적이었다.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했기에 가능한 도루였다. 앞으로 남은 경기 모두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선수단 모두가 하나되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SK는 오는 10월 1일 문학 두산전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반면 LG는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투수 류제국은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LG의 시즌 전적은 62승 76패 2무가 됐다. LG는 10월 1일 잠실 NC전 선발투수로 헨리 소사를 내세운다. / drjose7@osen.co.kr
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