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반전은 언제쯤?...첼시, 소튼전 계기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0.01 13: 00

제대로 된 분위기 반전은 언제일까.
챔피언의 면모를 확인할 수 없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던 첼시가 부침을 반복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 같았지만 이제는 단기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 7라운드가 지난 현재 2승 2무 3패로 14위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는 8점이나 된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물론 몇 차례 기회가 있었다. 첼시는 3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원정경기에서 이기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안방에서 패배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저하됐다.

두 번째 기회도 있었다. 지난 달 17일 마카비 텔 아비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둔 첼시는 직후 경기인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완승, 월설과 리그컵에서 대승으로 자리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2-2로 비긴 첼시는 포르투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다시 내림세를 탔다. 지난 시즌 최소 실점 1위 첼시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렇다고 추락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프리미어리그 2연패는 사실상 힘들어졌지만, 시즌 전체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내 진입은 해야 체면치레는 물론 재정적인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첼시로서는 오는 4일 열리는 사우스햄튼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제대로 된 분위기 반전의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 일단 사우스햄튼을 꺾으면 첼시는 중위권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승리로 기세를 타 9라운드 상대인 아스톤 빌라까지 잡는다면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첼시의 다음 상대는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예프는 현재 조 1위다. 첼시가 디나모 키예프에 승리한다면 16강행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물론 악재도 존재한다. 분위기 반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우스햄튼전에 첼시는 주포 디에고 코스타가 출전할 수 없다. 코스타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 중이다. 또한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공·수에 걸쳐 구멍이 존재하는 셈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