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측 “김태희 간암 무리수 아냐..복수의 대가” 해명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01 10: 23

‘용팔이’ 측이 무리수 전개라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측은 1일 오전 OSEN에 “여진의 환각 증세는 복수라는 이유로 저질렀던 악행에 대한 대가다. 간암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생길 수 있는 병으로 그동안 여진이 죽은 이들을 본다는 공포심과 죄책감에 의한 스트레스가 극심했음을 보여준 설정”이라며 “그동안 태현이 여진의 복수를 말렸지만, 끝내 이를 듣지 않았던 여진이 복수로 인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암 2기는 치료가 불가능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이와는 별개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해 시청자들에게 긴장감과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회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용팔이’ 17회에선 이별을 했던 김태현(주원 분)과 한여진(김태희 분)의 6개월 후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여진은 죽은 고사장(장광 분)과 도준(조현재 분)을 보는 환각 증세에 시달렸고 간암 2기 판정까지 받았다.
이는 채영(채정안)을 비롯한 여진에 반하는 세력이 여진이 마시는 물에 오랜 시간 약을 탔던 것. 게다가 여진은 한신그룹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회를 앞두고 태현과 여진이 행복을 찾아갈 모습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개연성 하나 없는 무리수 전개에 불만을 터트렸다. 연장이 독이 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간의 답답했던 전개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다. 특히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의사 태현이 이과장(정웅인 분)에게 무릎을 꿇고 도움을 청한 가운데 이 두 사람이 여진을 살릴 뿐만 아니라 극 전개에도 새로운 숨을 불어넣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일고 있다. ‘용팔이’가 수목극 1위답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일단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1일 18회로 종영된다. / parkjy@osen.co.kr
[사진] ‘용팔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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