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워드 만루포' STL, NL 중부 우승…5년 연속 PS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0.01 11: 0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통산 1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가을잔치에 참가한다.
세인트루이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1-1로 이겼다. 팀 승리와 피츠버그의 패배가 동시에 이뤄졌고,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매직넘버 2를 모두 소멸시켜 디비전시리즈 진출권을 확보했다.
1차전에서 2-8로 졌던 세인트루이스는 초반부터 피츠버그를 몰아붙였다. 선두 맷 카펜터의 3루타와 존 제이의 몸에 맞는 볼, 조니 페랄타의 2루 땅볼에 의한 병살타로 1점을 선취한 세인트루이스는 제이슨 헤이워드의 우전안타와 외야 우측으로 날아간 맷 애덤스의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른 시점인 3회초에 승기를 잡았다. 선두 카펜터가 외야 우측으로 뻗는 2루타를 날리고 제이의 몸에 맞는 볼, 페랄타의 볼넷으로 세인트루이스는 만루 찬스를 얻었다. 그리고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헤이워드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6-0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7회초 페랄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선두 콜튼 웡이 외야 좌측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카펜터와 제이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다시 나온 페랄타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더욱 승기를 굳혔다.
8회말에는 1실점했지만 9회초 토니 크루스의 투런홈런으로 더욱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켜 지구 우승 과정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100승(59패) 고지에도 올랐다. 세인트루이스의 100승은 2005년(100승) 이후 처음이고,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102승) 이후 4년 만이다.
선발 타일러 라이온스는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만루홈런을 친 헤이워드가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으로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
반면 더블헤더 1차전을 가져간 피츠버그는 96승 63패가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의 좋은 성적이지만, 같은 지구에 리그 최강인 세인트루이스가 있어 지구 우승이 좌절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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