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2015시즌 포스트시즌 경쟁은 끝이 났다. 지난 달 3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패한 롯데는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목표에 전진하다가 좌절을 경험했을 때 가장 허무하다고 말한다. 지금 롯데 상황이 그렇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렇지만 팬들이 지켜보는 한 롯데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롯데는 1일 사직 kt 위즈전 선발투수로 우완 박세웅을 예고했다. 올해 박세웅은 30경기에서 2승 11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고 있다. 8월까지는 선발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불펜으로 보직을 잠시 옮기면서 9월 부진에 빠졌다. 최근 5경기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6.28이다. 만약 롯데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최근 좋은 결과를 낸 배장호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았지만 다시 박세웅으로 선회했다.

올해 친정팀 kt를 상대로 유난히 많이 던졌던 박세웅이다. 5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3.98로 좋은 결과를 냈다. 최근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너무 긴장한 탓에 결과가 좋지 않았던 박세웅이지만, 이날은 부담없이 던질 수 있어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kt는 사이드암 엄상백이 나선다. 시즌 성적은 27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6.82다. 최근 5경기에서는 분위기가 좋은데, 3승 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전은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했다.
박세웅과 엄상백 모두 이날 경기가 2015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KBO 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상위유망주의 시즌 마지막 등판에 관심이 쏠린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