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박주영, 1~2일안에 시즌 아웃 결정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0.01 14: 10

"박주영, 1~2일안에 시즌 아웃 결정될 것".
FC 서울이 1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를 앞두고 최용수 감독과 김현성과 심제혁이 참석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유독 올 시즌 홈과 원정서 승점을 따내는 것이 어려었다. 기복이 심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서는 꼭 홈 2연승을 거둬서 홈 팬들에게 기쁨을 안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서울 보다 전남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상위 스플릿 진출에 도전하는 전남은 일단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리고 경쟁상대인 인천이 무조건 패하고 제주는 비기거나 패해야 한다. 그래야 전남이 인천과 같은 승점에서 골득실로 그룹 A진출을 이룰 수 있다. 또 전남은 서울에 4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서울은 전남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 시즌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지난 5월 16일 열렸던 원정에서 3-0의 대승을 챙겼다. 하지만 원정으로 열린 6월 20일 경기서는 0-2로 패했다.
서울도 물러설 수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승점을 계속 쌓아야 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여유부를 수 없다. FA컵도 4강에 오른 서울이지만 절대로 정규리그를 포기할 수 없다.
박주영의 부상으로 인해 김현성-심제혁이 대체 선수로 물망이 오른 가운데 최용수 감독은 "정말 많은 고민이 된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그동안 굶주렸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 것이다. 경험의 유무에 상관없이 자신의 모든 장점을 발휘하면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병원 진단 결과는 6~8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면서 "하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 힘든 재활에 걸쳐 복귀를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루 이틀 정도 더 기다려 보고 다른 문제는 상황일 것이다. 무릎은 수술을 해야하고 발바닥은 파열이 왔다. 어느 정도 복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부상의 정확한 이름은 족저근막염. 운동선수들의 고질적인 부상 중 하나. 박주영 뿐만 아니라 차두리도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은 없지만 젊고 경쟁력 높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1~2일 사이에 시즌 아웃이 될지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이다. 병원마다 진단이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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