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형과 똑같은 결과를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노력하겠다".
FC 서울이 1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를 앞두고 최용수 감독과 김현성과 심제혁이 참석했다.
서울은 전남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 시즌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지난 5월 16일 열렸던 원정에서 3-0의 대승을 챙겼다. 하지만 원정으로 열린 6월 20일 경기서는 0-2로 패했다.

서울도 물러설 수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승점을 계속 쌓아야 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여유부를 수 없다. FA컵도 4강에 오른 서울이지만 절대로 정규리그를 포기할 수 없다.
김현성은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홈 팬들을 위해서 꼭 승리해 좋은 성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그는 "(박)주영형이 부상으로 빠졌다. 물론 똑같은 결과를 만들 수는 없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성은 "시즌 시작하면서 기대했던 것 보다 발전이 더딘 것 같다. 따라서 더 채워나가야 할 것이 많다.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경기 출전 기회에 대해서는 분명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분명 나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완벽하게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는 김현성에 대해 최 감독도 아쉬움 감정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은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순간 판단력에서 아직 부족함이 많은 것 같다. 잘 고쳐 나간다면 상대 수비가 부담스러워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 훈련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가진 장점에 현대축구가 요하는 것을 발견한다면 더 좋은 선수로 자라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주영이가 경기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시즌 초 본인의 의지가 굉장히 강했다. 분명 눈 빛이 달라졌다. 경기장에 나섰을 때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지금 갑작스럽게 만회하려고 갑작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대주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그는 "내가 잘하지 못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있다. 그래서 부담스러운 상황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