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2015-2016시즌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레프트 나경복(198cm)이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나경복은 1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2016시즌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추첨에 의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우리카드의 선택을 받아 프로에 발을 내딛게 됐다.
인하대 3학년생인 나경복은 198cm의 큰 키에 타점 높은 공격이 강점으로 꼽혀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예상대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김상원 우리카드 감독이 나경복을 선택하며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게 됐다.

나경복은 "프로무대에 빨리 나와서 형들과 경쟁하고 싶었다. 잘하는 형들이 많은데 열심히 배우겠다"며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신인왕 보다는 주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내던졌다.
전체 1순위 프로행은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순간이다. 나경복은 "전체 1순위 지명 순간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셨다. 가족들도 모두 좋아했다"며 "인하대 형들이 다 좋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드래프트 일주일 전부터 꿈을 꿨는데 3번 모두 좋지 않았다"며 "인하대에서 공격을 맡고 있고, 키가 커서 뽑힌 것 같다"고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나경복은 "최홍석과 전광인 선배를 닮고 싶다. 난 공격이 그나마 강점이지만 리시브와 수비는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원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나경복은 "청소년 대표 때 김상원 감독님과 함께 했는데 공격과 서브 때리는 방법 등 많은 걸 가르쳐주셨다"고 김 감독과의 재회에 기대감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