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낯설은 손흥민, 복귀 시점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0.02 06: 00

유럽 무대 평정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던 손흥민(23, 토트넘)에게 뜻하지 않는 장애물이 생겼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지난달 2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서 발을 다쳤다"고 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2일 AS 모나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손흥민이 발을 다쳐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 합류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상 회복을 위해 영국에 머무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도 곧바로 "손흥민의 소속팀 결과를 지켜보고 있어 추후 소집 가능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8일 쿠웨이트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원정)을 치른 뒤 13일 자메이카와 친선전(홈)을 벌인다.
이를 종합하면 정확한 부상 정도는 기다려봐야 알겠으나 오는 5일 기성용의 소속팀인 스완지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엔 손흥민이 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손흥민은 그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부상악령에 시달렸던 게 손에 꼽을 정도였다. 전 소속팀 레버쿠젠에서는 특별한 부상이 없었다. 지난 2010년 함부르크서 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2개월 결장한 것과 2012년 허벅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 외에는 쌩쌩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물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올 여름 토트넘 이적 후 5경기서 카라바흐전 2골, 크리스탈 팰리스전 1골 등 3골을 터뜨리며 곧바로 적응을 마쳤다. 매우 빠른 시기에 400억 원의 몸값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킨 셈이다.
이로써 A매치와 EPL은 물론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도 당분간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모나코 원정길서 제외된 손흥민은 영국에 머물며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그나마 위안거리인 것은 A매치 휴식기다. 모나코와 스완지전이 끝나면 약 2주간의 휴식기가 생긴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리버풀과 EPL 9라운드를 치른 뒤 23일 안더레흐트(유로파리그), 25일 AFC본머스(EPL 10라운드)를 차례로 만난다.
손흥민이 이달 안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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