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도약을 바라봤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밟기 시작한 이들이 더 성장해야 팀이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먼저 양 감독은 1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상대팀 선수 에릭 테임즈가 40-40 달성에 도루 하나만을 남겨둔 것에 대해 “그렇다고 (최)경철이를 쓰는 것도 좀 그렇다. 오늘도 (유)강남이가 주전포수로 나선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타격과 수비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LG의 주전포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2루 송구에 애를 먹고 있고, 도루저지율도 2할2리에 불과하다. 반면 최경철은 도루저지율 3할9리로 2루 송구에서 유강남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 감독은 “원래 강남이의 장점이 강한 어깨였다. 하지만 상무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조금 후유증이 있는 것 같다”며 “만일 강남이가 계속 경기에 나가지 않는 상황이었다면, 2루 송구만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야 하니까 체력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마무리캠프에서 2루 송구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보완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양 감독은 “주전 포수가 확실히 정해지고 긴 시간동안 자리하는 게 좋다. 팀이 안정되려면 수년 동안 확실한 포수가 있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G는 2011시즌이 끝나고 조인성이 이적한 후 매년 주전포수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양 감독은 2016시즌 불펜진도 바라봤다. 올해 1군 마운드를 밟고 있는 최동환 김지용 이승현을 두고 “셋 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나간다. 적어도 셋 중 한 명은 내년에 필승조로 올라올 것 같다”며 “셋 다 시즌 중에도 새로운 것을 만들었고, 이를 시험하기 위해 꾸준히 실전 등판을 시키고 있다. 어제도 점수차가 나는 만큼 동환이와 승현이를 올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해 “(아)익훈이와 (서)상우가 선발 출장한다. 외야진은 좌익수에 (임)훈이, 중견수에 익훈이, 우익수에 (이)진영이가 나선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