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테임즈 MVP? 기자단 투표 공정히 이뤄지길”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01 17: 33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에릭 테임즈의 MVP 수상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김 감독은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테임즈가 40-40을) 이루게 되면 전 세계 다섯 번째 대기록 아닌가. 정말 하고 싶을 것이다. 이해해줘야 한다”며 “일단 오늘 안타치고 잘 나가야 한다. 그런데 상대투수 소사의 공이 빠르지 않나.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전날까지 46홈런 39도루로 KBO리그 통산 최초 40-40클럽에 도루 하나만을 남겨뒀다. 40-40은 메이저리그서도 단 네 차례 밖에 없는 대기록. 테임즈가 정규 시즌 남은 4경기서 도루 하나만 추가한다면, MVP 후보로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MVP는 내가 어떻게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다. 기자단 투표에서 공정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대기록도 중요하지만 팀도 중요하다. 감독 입장에선 팀을 더 챙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1위 삼성을 1.5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4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삼성이 다 이길 수 있는 것 아닌가. 마음 비우고 할 것이다. 이기려고 하면 진다”고 전했다. 덧붙여 “어제 상대편도 그랬다. 스와잭이 계속 던졌다면 경기를 몰랐을 것이다. 스와잭이 바뀌면서 준비가 덜 된 투수가 나왔고 우리가 점수를 뽑았다. ‘꼭’이라는 게 붙게 되면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오늘도 (이)종욱이는 나오지 않는다. 지금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기 위해 경기에 나서는 백업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높다. 나 또한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어떻게 할지 구상 중이다”며 “만일 우리 팀도 순위를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운용하지 못할 것이다. 포수 두 자리를 제외한 외야 내야 투수 모두 어떤 선수를 엔트리에 넣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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