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이 탈삼진 선두를 탈환하며 시즌 선발 등판을 마쳤다.
밴 헤켄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밴 헤켄은 팀의 4-3 승리로 시즌 15승(8패)을 수확하며 시즌 선발 최종 등판을 마쳤다.
밴 헤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한화 타자들이 헛방망이를 돌리게 했다. 탈삼진이 많은 대신 맞혀잡는 피칭을 하지 못하면서 투구수는 많은 편이었으나 위기 때마다 주무기인 포크볼을 내세워 탈삼진을 뽑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지난해 탈삼진 2위(178개)를 기록한 밴 헤켄은 올해 탈삼진 부문 선두를 유지해왔으나 지난달 22일 대구 NC전에서 차우찬이 7⅓이닝 동안 14탈삼진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밴 헤켄을 넘어 선두로 치고올랐다. 밴 헤켄은 1일 10탈삼진으로 시즌 193탈삼진을 기록, 차우찬(189개)을 다시 제쳤다.
밴 헤켄의 승리로 팀은 3위 싸움에서도 희망을 이어갔다. 전날 휴식을 취하는 사이 두산이 패하면서 구사일생으로 공동 3위에 복귀한 넥센은 이날 한화를 꺾으면서 두산 결과와 상관 없이 3위를 지켰다.밴 헤켄은 올 시즌 넥센 선발승(48개) 중 15승을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autumnbb@osen.co.kr
[사진]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