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시즌 19승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해커는 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08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6피안타 0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커터 위주의 볼배합으로 꾸준히 내야땅볼을 유도했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했다.
특히 2회말 양석환 타석부터 6회말 최경철 타석까지 11타자 연속 범타행진을 펼쳤다. 7회말 1점을 내주긴 했으나 8회말 위기를 극복하며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NC는 7-2로 승리,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삼성을 한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경기 후 해커는 19승으로 다승부문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선 것을 두고 “올 시즌 경기수가 늘고 긴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어서 기분 좋다. 만일 다승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면, 개인적으로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난해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웠는데 올해 시즌 막바지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기운을 받고 포스트시즌에 임할 것 같다”고 포스트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 drjose7@osen.co.kr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