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직 넘버 1' 한화, 이제 패배는 곧 PS 좌절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0.01 22: 09

한화 이글스가 이제 1패는 곧 포스트시즌 좌절이라는 현실 앞에 섰다.
한화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한화는 9회 손승락을 공략해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3루주자 정근우의 오버런으로 동점 찬스를 놓치며 아쉬운 1패를 안았다.
그러나 한화에는 실질적으로 1패 이상의 타격이었다. 전날 5위 SK에 2경기 차로 뒤진 6위였던 한화는 트래직 넘버(잔여 경기를 다 이겨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숫자)가 2였다. 한화는 1일 패배로 인해 이날 SK도 두산에 패했으나 트래직 넘버가 1로 줄었다.

한화는 이제 남은 2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바로 가을야구가 좌절되는 위기에 놓였다. 한화가 이겨도 SK가 남은 2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이기면 한화의 5강행은 실패로 끝난다. 이날 뒷심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던 한화가 받아든 현실이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6이닝 동안 12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4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1회 2루수 실책 후 이어진 실점이 결국 탈보트의 발목을 붙잡았다. 타선은 6회 폭투에서 홈쇄도하다 아웃된 정현석, 9회 짧은 내야안타에 3루를 크게 돌다 협살에 걸린 정근우 등 주루 플레이가 아쉬웠다.
올 시즌 처음 생긴 와일드 카드 제도로 인해 유례없는 5강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SK는 이날 패했지만 확률적으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패배=가을 야구 좌절'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autumnbb@osen.co.kr
[사진]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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