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에반 믹이 컨디션 난조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김기태 감독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에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에반은 남은 5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채 시즌을 마치게 됐다. 성적은 16경기에 출전해 4승4홀드, 방어율 4.44를 기록했다.
에반은 지난 7월 말 필립 험버의 대체 외국인으로 입단해 불펜에서 뛰었다. 초반에는 좋은 구위를 과시하며 마운드에 보탬이 되는 듯 했으나 8월 말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며 이탈했다. 9월 중순에 다시 복귀했으나 스피드가 뚝 떨어지면서 구위 난조에 빠져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대체 외국인으로 강한 인상을 주는데 실패해 내년 시즌 재계약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어깨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했던 스틴슨이 이날 1군에 복귀했다. 스틴슨은 3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스틴슨은 정밀검진결과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불펜에서 투구를 했고 이대진 코치에게 등판 의사를 밝혀 1군에 복귀하고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스틴슨은 11승10패, 방어율 4.82를 기록하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