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저대회에 한국 바람이 거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이 이틀 연속 선두에 오른 가운데 톱10에만 6명의 한국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2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가시 카타야마즈 골프클럽(파72, 6613야드)에서 열린 2015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번째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오픈골프선수권경기(우승상금 2800만 엔)' 2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3개씩 기록하면서 이븐파 72타로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2위에 2타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유소연은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2위 가시와바라 아스카(일본)에는 1타차 앞서 있다.

이번 대회는 유소연을 비롯한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공동 4위에만 3명이 있다. J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선주(28, 요넥스코리아)와 이보미(27, 마스터즈GC), LPGA에서 활약했던 이미향(22, 볼빅)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9위에는 JLPGA에서 뛰는 이지희(36, 진로재팬)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리고 있는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포진했다.
이렇게 많은 한국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같은 기간 열릴 예정이던 LPGA 투어 '레인우드 LPGA 클래식'이 취소되면서 대회 주최측이 LPGA 한국선수들을 대거 초청했기 때문이다.
한편 위에 언급하지 않은 김효주(20, 롯데)는 공동 27위, 백규정(19, CJ오쇼핑)은 공동 50위로 썩 좋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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