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1군 선수단, 시즌 종료 후 15일까지 휴식”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02 18: 12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은 만큼, 일단 최선을 다하지만, 내년을 향한 계획들도 구상해 놓았음을 알렸다.
김 감독은 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아직 가능성이 남은 만큼, 결과가 어떻게 되든 미리 해놓고 볼 것이다. 마무리는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이날 경기와 3일 수원 kt전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화가 2경기를 다 잡아도 SK가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서 승리하면 한화의 5위 가능성은 사라진다.
김 감독은 전날 1점차로 석패한 목동 넥센전을 돌아보며 “어제 1회 1점으로 막을 수 있었는데 더블플레이시 2루 토스가 높았다. 그리고 정현석이 홈에서 죽은 것과 마지막 정근우의 3루에서 주루 미스까지 세 개가 아쉬웠다”고 했다. 덧붙여 “대전서도 그랬는데 넥센 김하성이 우리와 할 때 정말 잘 한다. 어제도 그 어려운 볼을 잡아냈다. 참 좋은 선수다”며 김하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대로 정규시즌이 마무리될 경우, 계획과 관련해선 “시즌 후 15일까지 쉬게 할 것이다. 1군 선수들을 쉬게 하면서 몸 상태부터 체크하려고 한다. 2군 선수들의 경우, 4일부터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떠난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들은 그대로 연습한다. 이후 11월에 어떻게 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는 마무리캠프때 24명이 부상자였다. 이번에는 미리 방지할 것이다”면서 “감독하고 나서 선수들에게 이렇게 휴식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위에서 다들 놀라더라”고 웃었다.
미야자키 교육리그 참가 선수들을 두고는 “김민우 박한길 등 신예들이 참가한다. 그리고 송은범도 들어간다. 나는 시즌 끝나고 2, 3일 정도 쉬다가 미야자키로 가려고 한다”며 “지난해 소프트뱅크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참관했었는데 예전 교육리그와는 다르더라. 오직 경기 위주였다. 옛날에 하와이 교육리그에 갔을 때는 인스트럭터가 붙어서 연습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런게 부족했다”고 아쉬움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럴 바에는 한국에서 교육리그를 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포스트시즌 기간 노는 구장이 생기니까 거기서 낮경기를 하면 된다. 교육리그에 들어가는 돈도 상당하다. 한국도 11월 중순까지는 춥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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