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22)이 남은 페넌트레이스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kt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구자욱이 훈련을 하고 있지만 5일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5일 광주 KIA전이 시즌 최종전으로 결국 남은 정규시즌에는 뛰기 어렵다는 의미다. 구자욱과 함께 옆구리 통증으로 빠져있는 이승엽도 남은 경기에서는 뛰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올해 116경기 타율 3할4푼9리 143안타 11홈런 57타점 97득점 17도루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사직 롯데전을 끝으로 옆구리 통증이 재발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결국 시즌 최종전인 5일 광주 KIA전까지 복귀가 어렵게 돼 이대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20홈런-20도루를 앞두고 있어 신인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피가로는 3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피가로는 이날 저녁을 먹고 서울로 먼저 올라간다. 좌완 투수 백정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아울러 좌완 투수 장원삼이 이날 불펜 대기한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불펜투구를 하는 날인데 경기에서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5일 KIA전 선발이 유력하지만 1위 싸움이 끝나지 않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