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느낌" 이민영, OK저축은행 1R 단독선두...2위와 1타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0.02 18: 37

이민영(23, 한화)이 시즌 첫 우승과 타이틀 방어를 위한 첫걸음을 잘 떼어놓았다.
이민영은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2, 649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루키' 추희정(22, JDX)을 1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로 나선 이민영은 올 시즌을 늦게 출발해야 했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민영은 올해초 신장암 수술로 5개 대회를 불참해야 했다. 개막전이던 롯데마트 여자오픈까지 불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혜택도 누려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민영은 출전한 대회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올리며 시즌 상금 11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13일 끝난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민영은 경기 후 "전반부터 샷 감이 좋아서 무난하겠다 생각했다. 특별히 안된 것 없이 잘 끝났다"면서 "지난해 우승한 대회라 마음이 편하다. 또 한 주 쉬니 체력도 비축되어 좋다"고 여유를 보였다.
 
또 이민영은 "어제 비가 와서 오늘은 그린이 지난해보다는 소프트했다. 내일부터는 그린이 점점 단단해질 것 같다. 또, 오늘 앞바람이 많이 불어서 편하게 그린에 공을 세웠는데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탄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그린이 딱딱한 것이 많이 두렵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각오에 대해서는 "지금 컨디션이 정말 좋기 때문에 나를 이길 수 있는 선수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번주 대회는 우승하고 싶고 우승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3언더파 69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는 강다나(25, 요진건설), 김지희(21, 비씨카드), 박재희(20)가 이름을 올렸다. 공동 6위는 윤슬아(29, 파인테크닉스) 윤채영(28, 한화) 등 5명이 포진했고 시즌 4승을 노리는 이정민(23, 비씨카드)과 박성현(22, 넵스) 등은 공동 11위에 올라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편 고진영(20, 넵스)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1위로 떨어졌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이민영과 추희정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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