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타점 新' 박병호, 최고의 4번 만든 대기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0.02 21: 37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로 세웠다.
박병호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5회 1사 2,3루에서 배장호를 상대로 중월 스리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시즌 146타점째를 기록했고 팀은 10-6으로 승리, 2연승으로 3위 희망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우상과도 같은 이승엽이 2003년 세운 144타점을 넘어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시즌 53홈런으로 지난해(52홈런) 자신의 최다 홈런도 넘어서며 홈런과 타점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박병호에게는 홈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타점을 중시하는 4번타자의 책임감을 갖고 있다. "4번타자는 찬스에서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중심타자. 박병호는 타점에서 리그를 독주하며 4번타자로서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이날 1홈런 3타점을 보태며 KBO 역대 최초 4년 연속 홈런-타점왕 동시 석권도 눈앞에 뒀다. 거의 대부분 팀들의 경기가 막바지인 가운데 두 개 부문 모두 그가 크게 앞서고 있어 올 시즌 타이틀 홀더도 유력하다.
박병호는 올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일 경기도 메이저리그 7개, 일본에서 1개 구단이 참가해 박병호의 홈런 및 타점 생산 능력을 지켜봤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3위 가능성도 유지됐다. 팀에 여러 선물을 안긴 4번타자의 한 방이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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