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5연승 행진을 달린 NC가 삼성과의 선두 싸움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NC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1회 터진 테임즈의 결승 3점포 등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며 9-2로 이겼다. 5연승을 기록한 NC(84승56패2무)는 선두 삼성을 맹추격했다. 반면 5위 고지를 코앞에 두고 2연패를 당한 SK(68승73패2무)는 3일 최종전에 나서는 부담이 커졌다.
NC 선발 이태양은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첫 10승의 기쁨을 누렸다. 테임즈는 1회 결승 3점포를 쳤고 3회에는 시즌 40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KBO 리그 사상 첫 40홈런-40도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손시헌은 3안타를 쳤고 김종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반면 SK는 선발 문광은이 1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승부처에서 등판한 정우람이 위기를 진화하지 못하며 완패했다. 이미 자력으로 5위 자리를 확정짓는 데 실패한 SK는 3일 최종전에서 패배할 경우 수원에서 kt와 경기를 벌이는 한화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만약 SK가 패하고 한화가 이길 경우 SK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다.
1회부터 대포가 터졌다. NC는 선두 김종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박민우가 볼넷을 골랐다. 여기서 테임즈가 문광은으로부터 좌중월 3점 홈런(시즌 47호)을 치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모창민 손시헌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김준완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때 1점을 더 추가했다.
침묵하던 SK는 5회 박재상이 이태양으로부터 좌월 2점 홈런을 쳐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NC는 6회 반격에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 손시헌이 2루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종호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 김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민우가 바뀐 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우전 2타점 적시타, 테임즈가 1루수 강습 적시타를 친 것에 이어 대타 이호준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단번에 4점을 도망갔다.
NC는 7회 손시헌이 다시 좌익수 옆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3루에서는 김종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9-2를 만들어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