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타점' 박병호, "팀이 이겨서 다 기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0.02 21: 52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5회 1사 2,3루에서 배장호를 상대로 중월 스리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시즌 146타점째를 기록했다. 팀은 10-6으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우상과도 같은 이승엽이 2003년 세운 144타점을 넘어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시즌 53홈런으로 지난해(52홈런) 자신의 최다 홈런도 넘어서며 홈런과 타점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최근 팀 전체적으로 공격이 침체돼 있고 저도 제 역할이 잘 안돼 신경을 안쓰려고 해도 저도 모르게 신경쓰이고 화가 났다. 홈런이 무엇보다 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어 "지난해보다 홈런도 하나 더 치고 타점도 많이 올려서 좋다. 타점은 팀 동료들이 그만큼 많은 찬스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오늘 이긴 것까지 다 기쁜 하루였다"고 밝혔다.
한편 박병호와 MVP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릭 테임즈(NC)가 이날 문학 SK전에서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를 성공했다. 박병호는 "테임즈의 기록이 더 대단하다. MVP는 테임즈가 받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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