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한화, 극적 5위 탈환 시나리오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0.02 22: 04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5위 탈환 희망이 사라지는 듯했으나, 결국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승부를 걸게 됐다.
한화는 2일 잠실 LG전에서 6-3으로 승리, 전날 악몽 같았던 패배를 극복했다. 무엇보다 SK가 NC에 패하며 트레직넘버 ‘1’이 지워지지 않았다. 여전히 벼랑 끝이지만, 7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확률이 높지는 않다. 한화는 오는 3일 수원 kt전에서 승리하고 SK가 NC에 또 패하면 5위 가능성이 생긴다. 한화와 SK 모두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는데, 한화가 시즌 전적 69승 75패, SK가 68승 74패 2무로 한화가 SK를 넘어선다.

그리고 한화는 KIA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오늘 두산을 꺾은 KIA가 남은 4경기서 1승 3패를 하면, 한화가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KIA가 2승 2패를 하면 KIA의 시즌 전적 69승 75패, 한화와 똑같지만 한화는 KIA에 상대전적에서 밀린다. 때문에 한화는 KIA보다 1승이 많아야 5위가 된다. KIA는 3일에도 두산과 홈경기를 치르고, 4일에는 잠실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그리고 5일과 6일에는 광주에서 각각 삼성, LG와 상대한다.
한화가 자력으로 5위 올라설 수는 없으나, 어쨌든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아직 가능성이 남은 만큼, 결과가 어떻게 되든 미리 해놓고 볼 것이다. 마무리는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가 희박한 확률을 뚫고 기적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 drjose7@osen.co.kr
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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