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가 접전 끝에 야쿠르트 스왈로즈에게 패하며 3위 수성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현재 1군 엔트리서 제외돼있는 오승환(33)의 포스트시즌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한신은 2일 일본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센트럴리그 3위 한신은 시즌 70패(70승 2무)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4위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같은 날 주니치 드래건스에 2-1로 승리하며 3위 한신을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한신은 1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하타케야마 가즈히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이후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한신 선발 이와나 미노루는 7이닝 1실점으로 야쿠르트 타선을 잘 막았다. 야쿠르트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 역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접전 승부를 만들었다.

0-1로 뒤진 한신은 8회초 2사 후 니시오카 츠요시, 도리타니 다카시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세키모토 겐타로가 천금 같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1-1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야쿠르트는 연장 11회말 가와바타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 그리고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 후 1사 1,3루에서 다카이 유헤이가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쳐 2-1로 승리했다.
한신으로선 뼈아픈 패배였다. 히로시마가 이날 승리하며 반 경기차로 추격했기 때문. 한신은 4일 히로시마와의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한신으로선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가 됐다. 히로시마는 아직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야쿠르트, 한신, 주니치와 각각 1경기씩을 남겨둔 상황. 한신의 3위 수성도 쉽지 않게 됐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