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이지훈 KT 감독, "홈그라운드 오리진, 방심할 수 없는 강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03 02: 03

"롤드컵에서 뛰는것만으로도 흥분되는데 데뷔경기에 승리까지 해서 너무 기쁘네요.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년만에 첫 참가한 롤드컵 데뷔전의 감동이 한국에서도 느껴질 만큼 생생했다. 롤드컵 데뷔전을 완승으로 장식한 KT 이지훈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데뷔전 승리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승부사 기질을 내비췄다.
KT는 2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 독 풀먼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2일차 TSM과 경기서 '썸데이' 김찬호가 다리우스로 활약하고 '스코어' 고동빈이 뒤를 받쳐주면서 대망의 롤드컵 첫 승리를 거뒀다. TSM은 '비역슨'의 르블랑과 '와일드터틀'의 베인이 분전했지만 KT를 넘지는 못했다.

경기 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서 이지훈 감독은 "롤드컵 데뷔경기라 선수들과 코칭스탭 모두 초긴장 상태였다. 더군다나 TSM 현지 스크림 승률이 엄청 좋았다고 제보를 들어서 걱정을 많이했다"면서 "초반에 실수가 겹치면서 시작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서 승리할 수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면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롤드컵 무대에서 뛰는것만으로도 흥분되는데 데뷔경기에 승리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D조 판도를 묻는 질문에 이지훈 감독은 "오리진을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다. 현지 분위기가 방송에서 느껴지실지 모르지만 이곳은 오리진의 홈경기장 같다.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오리진과 경기서 초반 흐름을 놓칠 경우 우리도 힘들 수 있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오리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