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올라프를 선택한 페이커의 화려한 킬쇼가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SK텔레콤이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방콕 타이탄즈를 완파하고 롤드컵 2연승을 내달렸다.
SK텔레콤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 독 풀먼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2일차 방콕 타이탄즈와 경기서 초반부터 이상혁이 날 뛰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방콕 타이탄즈는 첫 경기에 이어 두번째 경기서도 힘없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시작 2분 50초만에 첫 번째 킬이 이상혁 손에서 나왔다. 미드 올라프를 선택한 이상혁은 신들린듯 도끼를 날리면서 상대 미드 라이너 '지포' 뉴트퐁 멘카시칸의 이렐리아 숨통을 끊어놓으면서 킬 쇼의 서막을 알렸다. 3분 뒤 퍼블진영 이상혁은 블루 사이드에서 2킬을 더 추가하면서 경기 시작 6분만에 3킬째를 달성했다. SK텔레콤의 동료들 역시 배성웅이 2킬, 장경환이 1킬을 추가하면서 10분도 안되서 승리를 예감하게 만들었다.

SK텔레콤의 일방적인 공세는 멈춤이 없었다. SK텔레콤은 14분만에 글로벌골드를 1만 이상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방콕 타이탄즈는 집중적으로 '페이커' 이상혁을 공략했지만 경기의 흐름은 결코 바뀌지 않았다.
SK텔레콤은 22분 벌어진 한 타에서 4킬을 추가, 19-7로 격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자 한층 여유도 생겼다. 페이커가 정면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배성웅 배준식 이재완 3인이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바론 버프까지 손쉽게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텔레콤은 그대로 방콕 타이탄즈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