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올라프는 상대가 약체라 사용한 카드는 아니에요"
페이커가 '미드 올라프'를 선택해 전세계 7000만 LOL 팬들을 또 한 번 흥분시켰다. 더군다나 '미드 올라프'는 즉흥적인 선택이 아니라 잘 준비된 페이커의 신병기였다.
SK텔레콤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 독 풀먼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2일차 방콕 타이탄즈와 경기서 초반부터 이상혁이 날 뛰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방콕 타이탄즈는 첫 경기에 이어 두번째 경기서도 힘없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서 최병훈 감독은 "2연승이지만 좋아하기는 이르다. 내일 EDG와 경기서 이겨야 한 고비를 넘겼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며 2연승에 대해서 담담하게 답했다.
방콕 타이탄즈와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이 꺼내든 '미드 올라프'에 대해 최 감독은 "올라프는 약팀이라서 쓴건 아니고 준비한건데 조금 일찍 꺼내봤다. 연습 때 성적도 좋았다"면서 미드 올라프가 즉흥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승리를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EDG를 이겨야 순위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때문에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